양파는 마늘과 함께 한식의 많은 요리에 활용되는 식재료 중 하나로, 채소로 분류된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먹는 양파는 황색껍질을 가진 양파로, 껍질이 얇고 매운맛이 강하며 저장이 비교적 쉽다. 중국인들이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서도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에 잘 걸리지 않는 이유가 양파를 많이 먹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양파는 몸에 좋은 채소이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노동자들의 원기를 북돋아주는 음식으로 여겨졌던 양파는 토마토, 수박과 함께 세계적으로 생산량이 많은 채소 중 하나이다.
영양 성분 과 효능
양파는 "식탁 위의 불로초"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효능을 가지고 있다. 고대 올림픽 선수들이 체력 보강을 위해 양파즙을 먹었다고 할 정도다. 하지만 양파의 효능이라고 알려진 내용이 모두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아니다. 미 FDA에서는 퀘르세틴의 항산화 작용과 콜레스테롤 제거 효능이 과학적으로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판단하지 않아 이 효능의 표기를 금지시켰다고 하니 아래 내용은 참고로만 알아두자. (KBS생로병사의 비밀 <양파즙 혈압 효능 분석결과>편에서는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 논문이 소개되기도 하였다. )
- 수분이 전체의 90% 차지하지만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 C, 칼슘, 인, 철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다.
- 펙틴이라는 물질이 콜레스테롤을 분해한다.
-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 B1의 흡수를 높인다.
- 알리신은 신경안정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머리맡에 양파를 두고 자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 알리신은 일산화질소를 배출해 혈관의 강직성을 떨어뜨려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 퀘르세틴이라는 성분은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축적되는 것을 막아준다.
- 퀘르세틴은 활성산소와 과산화지질로부터 세포가 공격당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 퀘르세틴은 세포의 염증 및 상처를 회복하는 데 효과가 있다.
- 글루타치온은 시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고 간 지방분해를 도와 간 기능을 좋게 한다.
보관 방법
양파는 양파망이나 스타킹에 넣어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실온 장소에 걸어두고 보관하는 것이 좋다. 되도록이면 하나씩 따로 넣어 보관하는 것이 더 좋다. 환기가 잘 되고 비교적 건조한 곳에서는 2~3달 정도 장기 보관도 가능하다.
활용 방법
양파는 한식의 대부분 요리에서 활용된다. 볶기, 데치기, 삶기, 다져서 양념장에 넣기, 육수 내기 등. 특히 고기와 생선요리에 활용하면 더욱 좋은 이유는 양파의 매운 향이 누린내와 비린내를 잡아주기 때문이다. 고기를 재울 때는 양파를 갈아서 넣는 방법도 있고, 썬 양파를 고기의 아래 위로 수북히 깔고 하루 정도 재우는 방법도 있다. 또한 양파 자체의 엄청난 당분을 이용해 요리의 자연스러운 단맛을 더하기 위한 필수적 재료로 손꼽힌다. 양파의 매운 맛과 씹는 식감을 남기려면 큼직하게 썰어서 센 불에 얼른 익히는 것이 좋고, 반대로 매운 맛을 제거하고 단맛을 끌어내는 것이 목적이라면 최대한 얇게 썰어 약한 불에 오래 익힐수록 깊고 진한 맛이 난다. 후자를 흔히 캐러멜라이징(caramelizing)이라고 하는데 짧게는 30분, 길게는 몇 시간씩 오래 볶을수록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놀랄 만큼 단맛이 진해지며, 카레라이스를 만들 때 베이스로 캐러멜라이징한 양파를 넣으면 깊은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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